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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호주 ‘여고생 목’에 폭탄, 알고보니 ‘가짜’

등록 2011-08-04 20:32수정 2011-08-04 22:07

괴한 침입해 매달고 달아나 10시간 해체…“매우 정교”
한 여고생 목에 채워진 가짜 폭발물로 10시간 동안 인근 지역이 소개되는 등 오스트레일리아가 폭탄테러 소동에 시달렸다.

지난 3일 오후 2시30분께 시드니 북부 모스만의 버라웡애비뉴에 있는 한 주택에 괴한이 침입해, 혼자 대입 준비를 하고 있던 여고생 매들린 펄버(18)를 위협한 뒤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목에 매달아 놓고 달아났다. 펄버는 곧 이를 경찰에 신고해, 경찰은 이 지역의 인근 가옥들을 소개하고 무려 10시간에 걸쳐 폭발물 의심 물체를 제거했다. 이 물체 제거는 영국의 폭발물 해체 전문가까지 동원된 힘들고 정교한 작업이었다고 경찰 쪽은 설명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이 물체는 매우 정교한 가짜 폭발물로 밝혀졌다고 <비비시>(BBC)가 4일 보도했다.

뉴사우스웨일스경찰청의 마크 머독 부청장은 “매우 정교한 가짜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그러나 이 물체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폭발물로 보였고, 우리는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조심해 다룰 수밖에 없어 제거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 폭발물 소동은 금품 갈취를 위한 것일 가능성을 두고 수사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범인은 메모를 남겨놓고 달아나, 경찰은 이를 단서로 수사중이다.

공포에 시달린 펄버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펄버의 아버지는 소프트웨어회사를 경영하면서 상당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동이 일어난 모스만은 시드니의 최고 부촌 중 하나이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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