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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호주 불법 체류 한국인 가족 3명 풀려나

등록 2005-07-21 06:49수정 2005-07-21 06:50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호주 당국에 억류돼 있던 한국인 불법 체류 어머니와 두 자녀 등 한국인 가족 3명이 20일 풀려났다고 호주 언론들이 보도했다.

나이가 밝혀지지 않은 어머니 이영씨가 지난 3월 8일 불법 체류자로 당국에 체포되면서 두 자녀 황 이언(11)과 제니(6)도 같은 날 시드니 서부지역에 있는 학교에서 수업 도중 함께 체포돼 빌라우드 불법이민자 수용소에 억류돼 생활해왔었다.

호주 이민당국은 체포당시만 해도 이들을 한국으로 추방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뉴사우스 웨일스주 난민행동연합의 청원을 받은 호주 연방법원의 권고로 추방조치를 유예했었다.

호주 이민부는 이날 이들을 수용소에서 내보내면서 호주에서 태어나거나 오랫동안 자란 두 어린이에게는 임시 비자를 발급했으나 어머니 이씨에게는 임시 비자를 발급하지 않아 이씨의 불법체류 지위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들은 이들 가족이 수용소에서 풀려나긴 했지만 일종의 '사회 구금 상태'에 놓여 있게 된다며 사람들을 자유롭게 만날 수는 있지만 이동에 제한에 가해지고 감시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호주 이민부의 한 대변인은 이번 석방 결정은 이민부에서 독자적으로 내린 것으로 불법 이민자 수용시설에 장기간 억류돼 있는 가족들을 석방하기로 한 최근의 정부 방침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호주 야당인 노동당의 한 의원은 이민당국이 지난 3월 초등학교 교실로 찾아가 두 어린이를 체포한 것은 인정머리 없는 조치로 비난을 받아왔다며 정부가 그와 같은 사건에 쏟아지는 관심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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