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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인도 집권당, 지자체 의회선거 참패

등록 2012-03-07 21:11

차기 총리감 라훌 간디 타격
“책임은 나에게 있다. 패배했지만 좋은 교훈을 얻었다.”

인도 초대 총리인 자와할랄 네루의 증손자로, 차기 총리감으로 기대를 모았던 라훌 간디(41) 집권 국민회의당 사무총장은 6일 어두운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날은 지난 1월부터 치러진 우타르 프라데시주 등 인도 5개 지방자치단체의 의회 선거 결과가 발표된 날이었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회의당은 ‘인도 정치 1번지’라 불리는 우타르프라데시주(총 403석)에서 28석을 확보하는 데 그치는 참패를 당했다. 애초 22석에서 소폭 늘어난 결과지만, 목표치 100석에는 한참 못미쳤다. 국민회의당은 동부 마니푸르에서만 1당이 됐을 뿐, 나머지 4개 주에선 모두 패배했다.

승리자는 물라얌 싱 야다브가 이끄는 사회주의당(SP)이었다. 사회주의당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224석을 거머쥐어 과반수를 차지했고, 80석을 차지한 대중사회당(BSP)이 2위에 올랐다. 인도 북부의 우타르프라데시주는 전통적으로 힌두세가 강하고, 개발이 늦어 좌파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인구도 2억명이 넘어 인도 정치의 향후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풍향계’로 여겨져왔다.

라훌 간디는 2004년 정계에 입문한 뒤, 2009년 총선을 거치며 만모한 싱의 뒤를 잇는 인도의 차기 지도자감으로 급부상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인도의 미래와 경제 발전을 중시하는 정당에 투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번 선거에서도 현장 유세를 진두지휘했지만,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켜 정치적 위상에 흠집이 생겼다.

길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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