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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정체불명의 ‘장기파괴 바이러스’ 베트남서 확산

등록 2012-04-22 19:43수정 2012-04-23 10:50

바이러스.  자료사진
바이러스. 자료사진
19명 사망…대부분 어린이
‘고열·수포’ 원인파악은 안돼
베트남에서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사망자가 19명이나 나오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 바이러스의 정체를 파악하는 데 실패한 베트남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도움을 요청할 예정이다.

<에이피>(AP) 통신 등은 21일 베트남 중부 꽝응아이주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병이 창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병은 처음에는 고열과 함께 손과 발에 수포가 생기며, 흔히 어린아이들이 잘 걸리는 수족구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 하지만 증상이 진행될수록 간이나 내장기관에 치명적인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사망자 19명은 대부분 어린이며, 170명이 넘는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수족구병이 유행하고 있는데, 꽝응아이주에서 번지는 바이러스는 그 변종일 가능성도 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해 수족구병이 유행했다. 겨울이 지나면서 잠잠해졌으나 지난달부터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해 현재 1만521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베트남 보건당국은 이 병이 발병한 이달 초부터 의료진을 보냈지만 아직도 원인을 정확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베트남 보건부 차관 탄롱은 “만약 이 병이 피부병이라면 왜 장기를 파괴하고 죽음을 초래하겠냐”며 “이 병의 근원을 알 수 없어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베트남 언론은 지역 관리의 말을 인용해, 화약약품의 유출로 병이 발병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바이러스는 현재 꽝응아이주 바떠 지역에서만 번지고 있는데, 확산을 막기 위해 이 지역을 폐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세계보건기구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세계보건기구 쪽은 아직 공식 요청은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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