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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인도 대규모 정전…국토 절반 피해

등록 2012-07-31 21:43수정 2012-08-01 08:35

14개주서 교통혼잡 등 큰 혼란
“전력시설 기술결함 원인” 지적
인도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해 인도 인구의 절반인 6억명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 등이 31일 전했다.

정전사태는 30일 새벽 2시께 델리와 하리아나 등 북부지역의 9개 주에서 처음 발생해 이튿날인 이날 국토의 절반인 14개 주로 확대됐다. 이 사태로 뉴델리 등 주요 도시에서 열차와 지하철 운행이 큰 차질을 빚었고, 거리의 교통신호등도 작동이 중단돼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공항과 대형 병원, 주요 산업시설은 비상발전기가 가동돼 전력이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수실쿠마르 신데 발전부 장관은 “대체 전력망을 구축하고 있으나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방정부 관리들은 경제개발로 전력수요가 해마다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공급량은 이에 못미쳐 정전사태가 오래전부터 예상됐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최근 기온이 상승해 전력 사용량이 급증했다.

하지만 기술적 결함이 이번 사태의 주된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델리 주정부의 한 관리는 “처음에는 과도한 전력 사용이 원인인 줄 알았는데, 그것보다는 전력시설에 기술적 결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인도 정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전기를 지나치게 싼 가격에 공급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인도는 석탄과 수입 원유를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 및 수력발전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 인도 재계는 “자국 발전용량이 중국의 20%에 불과하다”며 전력난 때문에 경제성장마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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