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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1년만에…인도 ‘반부패 시위’ 다시 활활

등록 2012-08-14 19:15수정 2012-08-15 08:39

뉴델리서 수천명 의회로 행진
경찰, 요가지도자 람데브 체포
인도 뉴델리에서 정치권의 부패를 비판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지난해 8월 인도 전역을 들끓게 만들었던 반부패 시위가 1년 만에 재현된 셈이다.

<아에프페>(AFP) 통신 등은 13일 인도의 요가 지도자이자 반부패 운동가인 바바 람데브가 수천명의 지지자를 이끌고 뉴델리 시내에서 의회로 행진하다가 체포됐다고 전했다. 시위대는 경찰이 람데브를 끌고 간 뉴델리 스타디움으로 행진했고, 경찰은 람데브를 풀어주면서 시위대 해산을 명령했으나 시위대는 이를 거부하고 스타디움 점거 시위에 들어갔다.

람데브는 히말라야 인근 하리드와르 출신의 요가 지도자로, 전세계에 상당한 수의 추종자를 갖고 있다. 그는 최근 지난해 12일간 공개단식을 하며 대규모 반부패 투쟁을 이끌었던 안나 하자레와 협력을 선언하는 등 본격적인 반부패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인도 집권당인 국민의회는 람데브의 반부패 운동이 야당과 결탁한 정치공세일 뿐이라며 애써 평가절하하고 있다. 자나르단 드위베디 국회의장은 제1야당인 바라티야자나타당(BJP) 니틴 가드카리 당수가 람데브를 지지하는 연설을 한 뒤 “국민들은 (반부패 운동가들의) 가면이 벗겨지고 맨얼굴이 드러나는 것을 목도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도 경제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뿌리깊은 부패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워낙 깊은 만큼 사태가 확산될 가능성도 적잖다. 특히 인도의 독립기념일인 15일에 얼마나 많은 시민이 시위 대열에 합류할지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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