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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코란 소각 미군병사 9명 형사처벌 면해

등록 2012-08-28 20:11

탈레반 병사들 주검에 소변까지
미 조사단 “의도된 악의 아니다”
코란을 소각하고 탈레반 병사들의 주검에 소변을 본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 육군과 해병대 병사 9명이 형사 처벌을 면했다.

<뉴욕타임스>는 27일 이 사건을 조사한 미 육군과 해병대 조사단이 관련자 9명에게 미군 내 군기 위반자들에 대한 징계인 ‘행정 처분’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미 육군 조사단은 지난 2월 아프간 바그람 공군 기지 주변에서 코란을 소각한 사건과 관련해 이를 명령한 장교 4명과 시행한 사병 2명에게 ‘질책 서한’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 조사단은 “이들의 행동이 잘못된 것이긴 하지만 이슬람교에 대한 의도적인 악의를 갖고 행한 것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미군들은 아프간 파르완주의 탈레반 수용시설을 관리하던 이들로 도서관에서 빌린 코란에 낙서를 하는 방법으로 수용자들이 의사소통을 하자 이를 막기 위해 코란을 소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문은 미 해병대도 지난해 6월 아프간 작전 중에 탈레반 병사의 주검에 소변을 보는 장면을 찍어 유튜브 등에 올린 해병 3명에게 ‘행정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이 받을 처분에는 질책 서한, 강등, 감봉 등의 조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미군 당국이 행정 처분을 받은 이들의 군 경력이 사실상 끝난다는 점을 들어 이번 처벌이 약한 게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형사 처벌을 요구한 아프간 민심에 훨씬 못 미치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처럼 미군 기지를 포위한 대규모 항의 시위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길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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