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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아웅산 수치, 미 최고 영예 ‘의회 금메달’ 받아

등록 2012-09-20 20:10수정 2012-09-20 20:32

오바마, 미얀마 경제제재 완화 서명
“오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당신과 같은 영웅을 맞이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19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를 영접하고 미얀마에 대한 경제제재를 완화하는 계획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수치가 보여준 용기와 감내해야 했던 희생을 칭송했다고 밝혔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둘 사이에 오간 발언의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대화는 편안하고 격식 없는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수치가 미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1990년 이후 20여년만이다. 수치는 전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만나 미얀마 군사정권에 대한 경제제재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정부가 미얀마에 대한 경제제재를 완화할 전망이지만 아직 미얀마 정부와 협의를 하기 전이라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미 당국자는 “수치의 방미 기간에 이를 밝히면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을 소외시키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이미 기업들이 미얀마에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여러 제재를 철폐한 상태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 면담에 앞서 수치는 미 의회가 개인에게 수여할 수 있는 최고 영예인 ‘의회 금메달’을 수여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영부인이었던 로라 부시, 클린턴 국무장관,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등이 참여했다. 수치는 “오늘은 생애 가장 기쁜 날 중 하나”라고 소감을 밝혔다.

길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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