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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이번엔 대만 어선 100척 ‘센카쿠 시위’

등록 2012-09-24 22:39

“일 국유화 못참겠다” 출항
왕왕그룹 회장이 자금지원
100여척의 대만 어선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24일 이 해역으로 무리를 지어 출항했다. 섬의 영유권을 두고 중-일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까지 선박 항의시위에 가세하는 모습이다.

대만 북동부 이란현의 한 항구에서 어선 100여척이 이날 오후 센카쿠열도를 향해 항해를 시작했다고 <봉황위성텔레비전>이 보도했다. 어민들은 “댜오위다오는 생계가 걸린 어장인데도 그동안 일본의 괴롭힘을 당해왔는데, 이번에는 일본이 댜오위다오를 국유화한다니 도저히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대만 어선들이 25일 오전 5시께 일본이 접속수역이라고 주장하는 센카쿠열도의 남서쪽 약 37㎞ 지점 해역에 집결해, 주변해역을 돌며 항의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어민은 “섬에 상륙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어,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어선들은 ‘우리의 전통적인 어장을 침략하지 말라’ ‘댜오위다오를 죽을 각오로 사수한다’ 등의 구호를 쓴 펼침막을 내걸었으며, 대만 해상보안청의 순시선 10여척이 이들을 호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항은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대만의 제과업체 ‘왕왕그룹’의 차이옌밍 회장이 개인 명의로 5900만대만달러를 기부해 이뤄졌다.

한편 지난 18일부터 센카쿠열도 해역에 머물고 있는 중국 해양감시선과 어업감시선 가운데 4척이 24일 일본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는 해역에 6일 만에 다시 진입했다가 빠져나갔다.

베이징 도쿄/박민희 정남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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