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도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는 블로그 글로 유명해진 파키스탄 소녀 마랄라 유사프자이(14)에게 총격을 가하는 데 관여한 탈레반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에이피>(AP) 통신은 13일 파키스탄 경찰이 마랄라와 그 친구들에게 총격을 가하는 데 간접적으로 참여한 탈레반 용의자 5명을 붙잡았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이 일어난 밍고라 출신으로 사건 직후 범행을 시인한 ‘파키스탄 탈레반 운동’의 대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이들이 맡은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선 “현재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지만, 레흐만 말리크 내무장관은 “이들이 스쿨버스에 올라 직접 총격을 가한 두명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파키스탄 경찰은 소녀에게 직접 총격을 가한 이들의 신상을 파악하고 뒤를 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랄라는 지난 9일 페샤와르에서 총탄 제거 수술을 받고 현재 수도 이슬라마바드 근처 라왈핀디의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직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있는 상태다. 현지 의료 관계자들은 “이번 사고가 아이에게 어떤 장애를 남길지 아직 속단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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