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옛 군부 인사들이 모여 만든 여당 통합단결발전당(USDP)이 14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수도 네피도에서 2015년 총선에 대비한 당 대회를 열고 있다고 영국 <비비시>(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투라 쉐 만 총재 대행은 이날 개회사에서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에 다른 정당이나 사회와 협조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당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2015년 차기 총선에서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국민민주연맹(NLD)과 정면 대결을 펼쳐야 하는 통합단결발전당이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일본 <교도 통신>은 구체적으로 통합단결발전당이 당 규약과 조직 체계뿐 아니라 총재인 테인 세인 대통령까지 바꾸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를 대신할 인물로는 이날 개회사를 낭독한 투라 쉐 만 하원의장이 꼽히고 있다. 투라 쉐 만은 1947년생으로 2000년 군정 시절 미얀마의 통치기구였던 국가평화발전위원회(SPDC) 상임위원을 지낸 뒤 2011년 1월 하원의장에 취임했다.
현재 미얀마 군부는 상·하원 전체 의석의 25%를 자동으로 확보할 수 있지만 수치에 대한 대중의 지지도가 워낙 높아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상태다.
길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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