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에 맞서 군사협력 강화
인도가 러시아로부터 30억달러에 달하는 무기구입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군사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24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인도 뉴델리에서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만나 수호이 Su-30 전투기 42대와 다목적 수송용 헬기 Mi-17 V-5 71대를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회담 후 싱 총리는 “러시아는 인도의 국방력을 현대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파트너다. 여러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인도는 옛 소련 시절부터 러시아에서 다량의 무기를 구입해 온 전통적인 무기 수입국이었지만 최근엔 미국, 이스라엘, 프랑스 등 서구 나라들로 수입처를 다변화해왔다”고 전했다. 인도의 무기 구입에서 러시아제의 비중은 대략 70%에 이른다.
이번 계약 물품 가운데 수호이 전투기는 완성품이 아닌 부품 상태로 수출돼 인도 국영기업인 힌두스탄항공에서 라이센스 생산을 하게 된다. 인도는 이 과정에서 러시아로부터 기술 이전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외신들은 인도가 최근 국방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과 파키스탄에 맞서 군사력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초 인도 해군 참모총장은 남중국해 유전 시추사업권을 보호하기 위해 군함을 파견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남중국해는 중국이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지켜야 한다는 의미인 ‘핵심 이익’으로 선포한 지역이다.
한편,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인도 남부의 쿠단쿨람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에 대해서는 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불거질 손해배상에 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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