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버튼 누르면 구호신호와 위치정보 경찰에 보내
운전사와 승객들이 짜고 버스에 탄 20대 여성을 성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을 비롯해 여성들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르자, 인도 정부가 ‘에스오에스(SOS) 손목 시계’를 개발 중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인도 방송인 <아이비엔>(IBN)은 시계에 달린 버튼을 누르면 경찰에 직접 구호신호와 함께 정확한 위치정보를 보내는 제품이 곧 시판될 것이라고 14일 보도했다. 이러한 호신용 손목시계 가격은 약 9600여원(500루피)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비엔>은 이제 치안이 불안한 여성들은 페퍼 스프레이(호신용 분사기)나 휴대용 칼 대신 이 시계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인도에선 페퍼 스프레이 등 각종 방범용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정부에 총기 소지 허가증을 신청하는 여성들도 늘고 있다.
지난달 16일 뉴델리 버스 성폭행 사건이 터진 뒤 여성들의 안전을 보장하라는 요구가 쏟아지자, 북쪽에 있는 도시인 구르가온시에선 위치정보 시스템과 긴급상황 때 연락하는 버튼이 달린 여성 전용 ‘핑크 택시’를 선보이는 등 인도 당국은 각종 치안 대책들을 내놓고 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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