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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인도 ‘버스 집단성폭행’ 피고인 옥중 사망

등록 2013-03-11 21:16수정 2013-03-11 22:39

교도소 “독방 창살에 목매 자살”
가족 “살해협박 받아” 타살 주장
인도 뉴델리 ‘여대생 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의 피고인 한 명이 교도소에서 숨졌다. 교도소 쪽은 자살이라고 밝힌 반면, 부모와 변호인은 타살이라고 맞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 등 외신은 지난해 12월 인도 뉴델리의 버스에서 23살 여대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고인 6명 중 한 명인 람 싱(33)이 11일 오전 5시께 뉴델리 티하르의 교도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람 싱 등 성인 피고인 5명은 집단 성폭행과 납치, 살인 등 13가지 혐의로 기소돼, 유죄가 인정될 경우 사형 선고를 받을 수 있었다. 람 싱은 당시 버스를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동생도 공범으로 기소됐다.

수닐 굽타 교도소 대변인은 “그는 독방에서 천장 창살에 목을 매 숨졌으며 순찰중이던 교도관이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람 싱 쪽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은 다른 재소자들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동료 재소자와 교도관들에게 지속적으로 살해 협박을 받았다. 또 손을 심하게 다쳐 스스로 목을 맬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람 싱의 변호인도 “그는 여대생 성폭행 사건과 관련된 모든 혐의를 부인했으며, 재판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행복해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55년이나 된 티하르 교도소는 아시아 최대 수형시설로 꼽힌다. 공식 수용인원이 6000명이지만 실제로는 1만2000명이 수감돼 있다. 충격적인 집단 성폭행 사건 이후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직면했던 인도 정부는 이번 사건이 재소자 인권 문제로까지 번질까 매우 당혹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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