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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방글라데시 의류노동자 최저임금 올린다

등록 2013-05-13 20:13수정 2013-05-13 22:22

노조·산업대표로 위원회 구성
현재 최저임금은 월 4만2천원
붕괴공장 사망자 1100명 넘어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붕괴 사고 사망자가 1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비난에 휩싸인 방글라데시 정부가 열악한 노동조건에 시달리는 의류산업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방글라데시 정부의 압둘 라티프 시디크 의류장관은 의류산업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을 인상하기 위해 노조와 기업 대표들의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석달 안에 임금인상안이 나올 것이라고 12일 발표했다. 그는 “임금이 확실히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비비시>(BBC)가 보도했지만, 인상폭이 어느 정도일지는 확실치 않다.

이번 조처는 다카 의류공장 참사 이후 조업 거부에 나선 노동자들의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나왔다. 다카에서는 12일에도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샤몰 쿠마르 무카르지 다카 경찰청장은 “수만명의 노동자들이 작업을 거부하고 있어서, 30개 공장들이 현재 조업을 멈춘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방글라데시 의류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은 월 3000타카(약 4만2000원)다. 턱없이 낮은 이 임금마저도 지난 2010년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여 80%를 인상시킨 결실이라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런 값싼 노동력에 기댄 의류산업은 방글라데시에서 거의 유일하게 경쟁력이 있는 산업이며, 약 400만명의 노동자가 종사한다. 의류산업은 이 나라 수출의 77%, 국내총생산(GDP)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방글라데시 출신 경제학자인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는 방글라데시 의류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시간당 임금을 두배로 인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12일 영국 <가디언> 기고에서 방글라데시 의류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을 현재의 두배인 시간당 50센트로 인상하고, 의류 가격에 별도로 50센트를 추가해 의류노동자의 복지기금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그는“옷에 35달러 대신 35달러50센트짜리 가격표가 붙는다고 해서 소비자들이 당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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