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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정장 입은 뉴질랜드 전과 340범 다시 감옥으로

등록 2005-08-29 08:10수정 2005-08-29 08:10

뉴질랜드에서 340여 건의 전과를 기록하고 있는 가장 악명 높은 도둑이 감옥에서 풀려 나온 직후 다시 남의 물건에 손을 댔다 붙잡혀 도로 철창 속으로 보내졌다.

뉴질랜드 신문들은 29일 말쑥한 양복을 차려입고 나긋나긋하게 말하는 전형적인 비즈니스맨 스타일의 도둑 스테이시 스핑크스(34)가 지난 5월 감옥에서 나온 직후 한 가게의 문을 부수고 들어가 물건을 훔치다 붙잡혀 재판에 회부돼 주거 침입 절도 등 3건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웰링턴 지방법원의 브루스 데이비슨 판사는 스핑크스에게 2년형을 선고하면서 뉴질랜드에서 가장 악명 높은 도둑 가운데 한 명이라고 말했다.

스핑크스는 지난 87년부터 2003년 사이에 저지른 주거침입 절도 전과 271건과 방화, 사기, 단순 절도, 경찰관 사칭 전과 66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감히 남들이 넘볼 수 없는 범죄 기록을 갖고 있다.

고급 양복과 빼어난 언변으로 무장한 스핑크스는 남의 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다 걸렸을 때엔 경찰인 것처럼 가장, 주변 사람들을 속였으며 다른 절도현장에선 경비원인 것처럼 행세, 다른 사람을 밖으로 보내 경찰에 신고하게하는 등 그의 범죄행각은 거의 전설이 되고 있을 정도다.

데이비슨 판사는 스핑크스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그를 믿게 만들 수 있는 품위와 용모를 갖추고는 남을 속여왔다고 지적하면서 그런 머리를 가지고 좋은 방향으로 나갔으면 훌륭한 일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개탄했다.

스핑크스는 지난 5월 감옥에서 출소하는 날 휴업 중인 웰링턴의 한 상가 건물에 문을 부수고 들어가 물건을 훔친 뒤 며칠 뒤 다시 털었는데 그가 훔친 물건은 고작 190 뉴질랜드 달러 상당인데 반해 재산손괴는 4천 달러가 넘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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