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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시진핑 “전세계는 군사혁명중”

등록 2014-08-31 20:38수정 2014-08-31 21:15

중국군 정보전쟁 대비해 혁신 강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세계는 ‘군사혁명’ 중이라고 밝히며 중국군의 혁신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29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17차 집체학습에서 “현재 국제정세는 각종 전략적 역량이 분화·조직되고 국제 시스템도 변화·조정의 시기에 진입해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런 전대미문의 대변화 중 군사 분야 변화는 매우 크다”며 “중국군이 혁신을 가속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이런 인식은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과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주변국과의 해양 영토분쟁, 우크라이나 사태 등 과거와는 다른 군사·안보 이슈가 한꺼번에 터져 나온 현재의 복잡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세계 최대인 230만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고, 올해 국방비는 1320억달러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시 주석은 군의 개혁 과정에서 특히 ‘정보전쟁’에 대한 대비를 강조했다. 시 주석은 “군은 정보전쟁에 대비해 새로운 군사 교리와 제도, 장비 체계, 전략 전술을 확립해야만 한다”고 주문했다. 치열해지는 사이버 정보 전쟁에서 미국 등을 견제하면서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중국은 최근 미국과 사이버해킹 공방을 벌이는 등 대립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5월 미국 기업에 침투해 정보를 빼내갔다는 혐의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장교 5명을 기소한 바 있다. 지난 7월 캐나다 정부 컴퓨터에도 중국의 정보부대가 했던 것과 유사한 방식의 해킹이 이뤄졌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인민해방군은 정보전쟁에 대비한 전략연구소를 6월 출범시켰다.

시 주석은 “군사 부문의 혁신은 다른 부문보다 훨씬 어렵다”며 “그러나 국가안보를 위해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기계화전쟁이나 정보전쟁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확립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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