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14 아시아미래포럼
할로넨은 북유럽의 ‘신뢰자본’ 소개
딘 베이커, 영미 자본주의 명암 해부
정운찬·김광두와 함께 원탁토론도
할로넨은 북유럽의 ‘신뢰자본’ 소개
딘 베이커, 영미 자본주의 명암 해부
정운찬·김광두와 함께 원탁토론도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한겨레 아시아미래포럼의 주제는 ‘사람중심 경제: 기업과 사회의 협력’이다. 올해 주제는 세월호 참사 이후 공론화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성찰적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자본과 시장에 포획된 성장중심 패러다임, 탐욕과 이기심이 지배하는 위험사회를 넘어서자는 취지다. 사람들의 안전한 삶과 일자리를 위협하는 낡은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서는 어떤 새로운 생각과 행동이 필요한지를 모색하는 자리다.
포럼 첫날인 10월22일에는 기조연사인 타르야 할로넨 전 핀란드 대통령이 사회 구성원들의 ‘신뢰 자본’을 원천으로 성장해온 북유럽의 경험과 정책을 소개한다. 이어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 경제학자 딘 베이커(경제정책연구센터 공동소장)가 동아시아에 빠르게 이식된 영미식 자본주의의 명암을 해부한다. 이어 두 사람의 기조연사와 함께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전 국무총리),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이 원탁토론을 벌인다.
첫날 오후 종합세션에서는 풀뿌리에서 싹트고 있는 사람중심 경제를 논의한다.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은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을 통해 시민 참여형 공동체를 일군 경험을 소개한다. 연 매출 30조원에 8만명의 고용을 창출한 스페인 몬드라곤 협동조합의 성공 사례를 후안호 마르틴 몬드라곤대학교 교수가 발표한다. 사민당 정부 때 외무장관을 지낸 라르스 다니엘손 주한 스웨덴 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속가능한 공동체’의 경험과 모델을 논쟁한다.
포럼 둘쨋날인 23일에는 다양한 주제의 분과세션이 선보인다. 기업 사회책임경영(CSR)의 새로운 트렌드를 토론하고, 정보통신기술(IT)과 지역사회의 협력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를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일본전기주식회사(NEC)의 스즈키 히토시 국제사회경제연구소 이사, 공급망 관리 전문가인 레온틴 플뤼허(네덜란드) 등이 연사로 나선다. 분과세션에 앞서 한겨레경제연구소가 주관하는 한·중·일 사회책임경영 우수기업 ‘동아시아 30’ 시상식이 열린다.
김회승 한겨레경제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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