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잔해속에서 82명 구출
0...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붕괴된 아파트 건물 2개 동의 잔해더미에서 구조팀이 모두 82명의 생존자를 구출했으며, 10구의 사체를 찾아냈다고 정부 관리가 8일 밝혔다.
이 관리는 구조된 82명 중 일부는 상태가 위독하며 사망자 10명중 3명은 외국인으로 일본인이 2명, 이집트인이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중장비를 동원해 진행 중인 구조작업은 무너진 건물 잔해속에 생존자가 더 있을 가능성 때문에 밤새 계속될 것이라고 파키스탄 내무부측은 밝혔다. (이슬라마바드 로이터=연합뉴스)
폭우.우박으로 이재민들 최악 상황
0...파키스탄 북부 지역에 퍼붓고 있는 폭우와 우박을 동반한 폭풍으로 지진 피해지역의 구조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집을 잃은 이재민이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다고 현지 TV 방송이 8일 보도했다.
이 방송의 한 리포터는 대피한 사람들이 아무 것도 가리지 않은 노천에 방치돼 있으며 먹구름은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다고 전했으며 현지 관리들은 지진이 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악몽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수도인 무자파라바드에서만 사망자가 최소한 1천600명에 달하며 이 도시는 시가지의 75%가 파괴됐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다.
또 인도와의 분쟁 지역이라는 특성상 많은 군 부대가 위치한 카슈미르는 군인 사망자만 200명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라마바드 dpa=연합뉴스) 병원 건물 붕괴 위험으로 옥외 진료 0...파키스탄 강진의 최대 피해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노스웨스트 프런티어주의 만세라와 말라칸드 인근에 위치한 아보타바드의 아유브 병원에서는 병원 건물의 붕괴 위험 때문에 수백명의 부상자들이 옥외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 이 병원의 한 의사는 "환자들이 병원 내에서 진료 받는 것이 위험한 상황이다. 건물에 벌써 금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병원 밖에서 넘쳐나는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의약품과 혈액, 각종 의료장비가 절대 필요하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아보타바드 AFP=연합뉴스) "세상 최후의 날 같았다" 0...강진으로 쑥대밭이 된 만세라의 주민 파잘 엘라히씨는 "지진이 일어나는 순간 심판의 날이 온 것 같았다"며 지진 발생 당시를 회상했다. 엘라히씨는 집이 무너지면서 부인과 동생을 잃은 뒤 숨이 붙어있는 딸을 안고 46㎞ 떨어진 병원으로 달려갔으나 병원 문을 통과하는 순간 딸도 숨졌다. 가옥 붕괴로 부인을 잃은 만세라 인근 마을의 힐코트씨도 "마을의 모든 집들이 무너졌으며 500명이 아직 잔해 더미에 묻혀 있다"고 울부짖었다. (만세라 로이터=연합뉴스) faith@yna.co.kr
또 인도와의 분쟁 지역이라는 특성상 많은 군 부대가 위치한 카슈미르는 군인 사망자만 200명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라마바드 dpa=연합뉴스) 병원 건물 붕괴 위험으로 옥외 진료 0...파키스탄 강진의 최대 피해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노스웨스트 프런티어주의 만세라와 말라칸드 인근에 위치한 아보타바드의 아유브 병원에서는 병원 건물의 붕괴 위험 때문에 수백명의 부상자들이 옥외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 이 병원의 한 의사는 "환자들이 병원 내에서 진료 받는 것이 위험한 상황이다. 건물에 벌써 금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병원 밖에서 넘쳐나는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의약품과 혈액, 각종 의료장비가 절대 필요하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아보타바드 AFP=연합뉴스) "세상 최후의 날 같았다" 0...강진으로 쑥대밭이 된 만세라의 주민 파잘 엘라히씨는 "지진이 일어나는 순간 심판의 날이 온 것 같았다"며 지진 발생 당시를 회상했다. 엘라히씨는 집이 무너지면서 부인과 동생을 잃은 뒤 숨이 붙어있는 딸을 안고 46㎞ 떨어진 병원으로 달려갔으나 병원 문을 통과하는 순간 딸도 숨졌다. 가옥 붕괴로 부인을 잃은 만세라 인근 마을의 힐코트씨도 "마을의 모든 집들이 무너졌으며 500명이 아직 잔해 더미에 묻혀 있다"고 울부짖었다. (만세라 로이터=연합뉴스) fai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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