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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600년전 실론 떠난 왕자 후손 대만서 뿌리내려

등록 2005-10-12 14:10수정 2005-10-12 14:10

스리랑카로 국호를 바꾼 옛 실론 왕국의 왕자가 대만에 뿌리를 내린 것이 확인됐다고 대만 일간 중국시보가 12일 보도했다.

중국시보에 따르면 대만 중부 장화현 화탄향에 사는 스라이파씨는 실론 왕국의 제19대 왕자로 현재 '실론왕자관'이라는 토산품 가게를 경영하며, 실론 전통 공예품과 실론티, 보석 등의 판매를 통해 실론의 문화를 대만에 소개하고 있다.

대만에서 유일무이한 '스'라는 성을 갖고 있는 스라이파 씨는 10여년 전 자신의 족보가 궁금한 나머지 조상들이 중국 푸젠 취안저우에서 건너왔다는 유일한 단서를 쫓아 조상의 묘소를 찾았으나 묘비에 '실론'이라고 적혀 있는 것만 확인하고 돌아왔다.

그 후 스 씨의 사촌누나가 중국의 고향을 찾았다가 우연한 기회에 먼 친척을 통해 스 씨의 족보를 확보, 스 씨가 실론 왕족임을 알게 됐다.

때마침 스리랑카에서도 600년전 중국에 사신으로 떠난 후 귀국하지 않은 실론 왕족을 수소문하던 중이어서 스리랑카-중국-대만 정부의 상호 인증을 거쳐 스 씨의 왕자 신분이 최종 확인됐다.

스 씨의 조상인 실론 왕자 1세는 명나라 초기 공물을 바치기 위해 중국으로 왔다가 귀국하지 않고 '스'씨 성으로 개명한 뒤 중국 푸젠 취안저우에서 뿌리를 내렸으며 청나라때 실론 왕자 15세가 대만 장화로 건너왔다.

스라이파는 스리랑카 정부에 의해 실론 왕자 19세라는 신분을 확인 받은 후 최근 국빈의 예우를 받고 스리랑카를 방문하기도 했으며 그의 아들인 스자쉬 실론 왕자 20세는 2년 전 스리랑카로 연수를 떠났다 최근 귀국했다.


필수연 통신원 abbey2@yna.co.kr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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