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는 몸무게 42kg 밖에 안 되는 10대 소년이 자신의 몸무게 10배가 넘는 485.2kg 짜리 상어를 낚싯대로 잡아 올렸다고 호주 일간 헤럴드 선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커다란 상어를 낚시로 잡은 케언스에 사는 알렉스 존스톤(13)이 키도 150cm밖에 되지 않아 자신이 잡은 4.1m 길이의 상어(타이거 샤크)와 비교하면 난장이와 거대한 괴물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호주 퀸즐랜드주 동쪽 해안에 있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바다에서 두 시간에 걸친 사투 끝에 괴물 상어를 건져 올린 존스톤은 잠수함이 낚시에 걸린 줄 알았다고 농담까지 던지며 밀고 당기는 싸움은 긴장의 연속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두 시간 동안 싸움을 벌였지만 전혀 지치지 않았다며 또다시 그런 상어를 낚시로 잡을 준비가 돼 있다"고 기염을 토했다.
낚시에 일가견을 갖고 있는 그는 지금까지 392kg 짜리 블랙 말린을 포함해 많은 대형 물고기를 낚시로 잡아 청소년 낚시 분야의 기록을 여러 개 갖고 있는데 이번에 잡힌 괴물 상어인 타이거 샤크 낚시 부문 청소년 세계 기록을 그에게 안겨 주었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