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방글라데시 테러서 한국인 희생자 없어”

방글라데시 정부 당국에 최종 확인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외교공관 밀집지역에서 1일(현지시간) 벌어진 테러에서 한국인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2일 “방글라데시 정부 당국에 확인 결과 우리 국민피해는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에이피(AP)통신 등 외신은 인도 정부 내 소식통을 인용해 테러 희생자 20명 가운데 이탈리아인들, 일본인들, 한국인들, 방글라데시인들 그리고 인도인 1명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1일(현지시간) 저녁 9시20분께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외교공관 밀집지역에 위치한 한 음식점서 무장괴한들의 테러는 방글라데시 군 특공대가 투입된 다음날 오전 7시40분께까지 10시간 가량 이어진 뒤 진압됐다. 인질극을 동반한 이 테러에서 인질로 잡혔던 민간인 20명이 희생됐다. 진압 과정에서 테러범 6명이 사망했고 1명은 생포됐다.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스스로 이 사건의 배후라고 밝혔지만, 방글라데시 정부는 이를 부정했다.

김효진 김진철 기자 [e-mai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