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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뉴질랜드 뉴스 진행자 휴가 중 방송의상 모두 팔아버려

등록 2005-11-09 07:27수정 2005-11-09 07:27

뉴질랜드 국영 텔레비전 방송(TVNZ)은 메인 뉴스 프로그램 진행자가 휴가를 간 사이 이 진행자가 방송할 때 입는 의상들을 모두 사내 경매를 통해 헐값으로 팔아버렸다고 뉴질랜드 신문들이 9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메인 뉴스를 진행하는 여성 진행자 주디 베일리가 4주간 휴가를 갔다 돌아와 수만 달러에 달하는 자신의 방송 의상들이 몽땅 사라져 버린 데 대해 커다란 실망과 분노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주인이 없는 사이 경매에 부쳐진 의상들 중에는 베일리 자신이 직접 고른 유명 디자이너 의상들은 물론이고 개인 의상들도 포함돼 있으며 1천 달러가 넘는 재킷이 불과 25달러에 팔려나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개인 옷들도 있는데 그것들을 몽땅 경매로 팔아버린 것은 무례하기 짝이 없는 짓"이라며 베일리가 몹시 분개해했다고 말했다.

메인 뉴스를 혼자 진행해온 베일리는 연봉 삭감을 놓고 방송국 측과 마찰을 빚다 방송국측이 계약 갱신을 거부함에 따라 내달 말 계약종료로 방송국을 떠나게 된다.

이와 관련, 에이본 애덤스 TVNZ 대변인은 이번 일은 실수였다며 "의상담당자들이 그 동안 오래된 의상들을 경매로 팔아왔는데 이번에는 불행하게도 베일리의 개인 의상들까지 옷장 안에 있는 것을 모르고 다 팔아버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옷들을 경매에 내놓자 순식간에 다 팔려 나갔다"며 "개인 옷에 대해서는 변상을 하고 방송용 의상도 새로운 것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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