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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세계 최장수’ 146살 인도네시아 노인 숨 거둬

등록 2017-05-01 23:09

1870년 12월에 태어난 것으로 기록돼 만 146살을 넘긴세계 최고령 인도네시아 노인이 지난달 30일 숨을 거뒀다.

‘음바 고토’
‘음바 고토’
(비비시) 등 외신은 기록이 남아 있는 범위 내에서 세계 역사상 가장 오래 산 사람인 인도네시아인 사파르만 소디메조(일명 음바 고토. ‘고토 할아버지’라는 뜻)가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자택 근처 병원에서 지난달 30일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소디메조가 소지한 출생기록이 맞다면 그는 1870년 12월생이지만, 인도네시아 정부가 공식적으로 출생기록을 작성하기 시작한 것은 1900년이기 때문에 그가 실제로 1870년생인지는 분명치 않다. 다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그의 기록이 맞다고 인정하고 있다. 기존 기록상 소디메조를 제외하고 가장 오래산 사람은 사망 당시 122살이었던 프랑스 여성 잔 칼망(1875~1997)이다.

소디메조는 지난달 12일 건강이 악화돼 입원한 뒤 6일만에 퇴원했지만, 곧 다시 입원해 치료를 받다 숨을 거뒀다. 그의 손자 수얀토는 <비비시>에 “퇴원 뒤 할아버지는 몇 숟갈 정도의 죽을 드실 수 있을 뿐이었고 물은 거의 마시지 않았다. 마지막 순간에는 먹고 마시는 것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소디메조는 지난해 <비비시>와의 인터뷰에서 장수의 비결은 “인내심”이며 자신이 오래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해주고 돌봐주는 사람들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4명의 부인과 10명의 형제자매, 그리고 자녀들보다도 오래 살았다. 애연가였던 그는 네덜란드 식민지배와 일본과의 전쟁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지역사회의 영웅이었다고 한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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