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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전 호주 총리, “싱가포르는 중국인 깡패 도시”

등록 2005-11-25 07:08수정 2005-11-25 07:08

지난 70년대 호주 노동당 내각을 이끌었던 고우 휘틀램 전 총리(89)는 싱가포르가 마약 사범으로 붙잡힌 호주 청년을 처형하려는 것과 관련해 싱가포르를 '중국인 깡패 항구도시'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고 25일 호주 일간 에이지가 보도했다.

휘틀램 전 총리는 몰타에서 열리고 있는 영연방 정부수반회의(CHOGM)에 참석 중인 존 하워드 총리가 구엔 투옹 반(25) 사건과 사형 문제를 CHOGM에서 제기해야한다고 촉구하면서 그같이 비난했다.

그는 싱가포르가 인권을 소홀히 여기는 것에 놀라지 않는다면서 일부 영연방 국가들도 사형을 집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CHOGM이 쓸모가 있는 회의가 되려면 사형 문제가 그곳에서 논의돼야할 것"이라며 "그 이유는 중국인 깡패 항구 도시 보다 크고 작은 많은 나라들의 현안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역시 노동당 출신의 봅 호크 전 총리는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에게 구엔의 구명을 호소하는 개인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호주 멜버른 출신의 구엔은 지난 2002년 싱가포르 공항에서 헤로인을 소지하고 있다 붙잡혀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내달 2일 교수형에 처해질 예정인데 싱가포르 정부는 호주 연방 정부 등 각계의 구명 요청을 단호히 거부하고 있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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