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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중 장시성 지진 사망자 17명으로 늘어

등록 2005-11-27 13:44수정 2005-11-27 13:57

중국 동부 장시성 주장현과 루이창시 사이 발생한 지진으로 가옥이 흉물스럽게 변했다.(신화통신/연합뉴스)
중국 동부 장시성 주장현과 루이창시 사이 발생한 지진으로 가옥이 흉물스럽게 변했다.(신화통신/연합뉴스)
수만 이재민, 천막.노천.도로변에서 새우잠

중국 동부 장시성 주장현과 루이창시 사이에서 26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7명으로 늘어났다고 중국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중국 언론은 졸지에 집이 무너지거나 파손되는 바람에 거처를 잃은 피해지역 주민들은 공원, 축구장, 학교운동장, 집 주변 공터 등에서 긴급 조달된 이재민용 천막, 자체적으로 마련한 침구 등에 의지해 하룻밤을 지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사망한 사람은 지진의 진앙지인 주장현 9명, 루이창시 6명으로 확인돼 후베이성 우쉐시 사망자 2명을 합쳐 모두 17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주장 247명, 루이창 130명, 우쉐 등 후베이성 81명 등으로 집계됐으며, 주장 부상자 가운데 20명, 후베이성 부상자 81명 가운데 1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쉐시 등 후베이성 3개 지역에서는 지진 발생 당시 몇몇 학교의 학생들이 한꺼번에 황급하게 대피를 하는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이 넘어지면서 다른 학생들의 발길에 밟혀 1명이 사망하고 78명이 부상했다.

지진 발생 직후 주장현과 루이창시에서 안전지대로 대피한 주민은 모두 42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구호 당국과 적십자사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긴급 조달된 면천막 1천개를 학교 운동장, 축구장, 공터 등지에 세워 '노천병원'으로 사용하거나 일부 이재민들을 수용했다.


그러나 일부 이재민들은 시내 공터, 공원, 집 주변 공터, 심지어는 트럭 등 차량 안에서 이불이나 옷가지 등을 편 채 잠을 자는 장면도 목격됐다.

현지 언론은 약 30㎞의 주장개발구-루이창 간 도로 양쪽이 대피한 1만여명의 주민들로 장사진을 이뤘으며 밤이 되자 냉기를 막기 위해 그 자리에 막대기를 세욱 농업용 비닐을 이어 얹는 방법으로 천막을 친 후 잠을 자기도 했다고 전했다.

주장시에 있는 주장학원 학생 5천여명은 일단 학교 밖으로 대피했다가 학교로 돌아갔으나 밤이 돼도 기숙사에는 들어가지 못한 채 운동장에서 카드 게임, 축구 등을 하면서 기숙사 복귀 지시를 기다리기도 했다.

한편 후베이성 이창시 지진국 리칸닝 국장은 주장 지진이 이창까지는 파급되지 않았다면서 싼샤댐은 견고한 방진설계가 돼 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돈관.이우탁 특파원 don@yna.co.kr (베이징.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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