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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살아만 있어다오”…태국 동굴실종 소년들 1주일째 구조작업

등록 2018-06-30 14:33수정 2018-06-30 15:01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가 실종된 지 6일째인 29일 수색현장인 치앙라이주(州) 매사이 지구 탐 루엉 동굴에서 태국 해군 다이버들이 물 속에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가 실종된 지 6일째인 29일 수색현장인 치앙라이주(州) 매사이 지구 탐 루엉 동굴에서 태국 해군 다이버들이 물 속에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가 동굴에서 실종된 지 1주일째를 맞는 가운데 다국적 구조팀이 사력을 다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30일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수색현장인 치앙라이주(州) 매사이 지구 탐 루엉 동굴 인근에 계속된 비로 동굴 내 수로의 물이 불어나면서 일시 중단됐던 구조작업이 재개됐다. 수십 대의 배수펌프를 가동해 수위를 다소 낮춘 덕분이다. 구조작업에는 다이버와 경찰, 군인, 국경수비대 등 1천여 명과 탐지견이 투입됐다. 또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소속 구조대원 30여 명, 영국 다이빙 전문가 3명, 중국 동굴 구조 전문가 6명, 필리핀과 미얀마, 라오스 구조대가 참여했다.

다국적 구조팀이 드론과 열 화상 탐지기 등을 동원해 산을 샅샅이 뒤져 동굴로 연결되는 새로운 통로를 찾는 가운데 동굴 중심부와 가까운 쪽으로 향하는 입구가 발견돼 실낱같은 희망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 입구가 동굴과 연결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구조 당국은 밝혔다. 구조팀은 또 수색기간이 장기화함에 따라 비상식량, 물, 구급약, 지도, 필기구 등을 담은 생존 키트를 동굴 안으로 들여보냈다. 실종자들이 지도에 자신들의 위치를 표시한 키트가 물을 따라 다시 동굴 입구로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소셜미디어에는 "포기하면 안 돼", "제발 돌아와 줘" 등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각급 학교와 축구클럽, 사원 등에서도 실종자들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도 28일 동굴 입구 근처에 텐트를 치고 구조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실종 학생 부모들을 찾아 위로하고 구조팀을 격려했다.

치앙라이주 축구 캠프에 소속된 11∼16세의 유소년 축구팀 선수 12명과 20대 코치 1명은 지난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이 동굴에 들어간 뒤 연락이 끊겼다.

동굴 입구에서는 이들이 타고 온 것으로 추정되는 자전거와 가방 등이 발견됐다. 당국은 동굴에 들어간 이들이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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