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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태국, 줄기세포 치료 `메카'로 떠올라”

등록 2005-12-10 19:26

태국이 줄기세포를 이용한 환자 치료의 `메카'(성지)가 됐다고 한 전문가가 말했다.

10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줄기세포 개발업체인 `테라비태'(Theravitae)의 로버트 클라크 이사장은 태국이 줄기세포 치료의 `메카'로 떠올라 내년 중순께부터는 한달에 100명 가량이 태국에서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한 치료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클라크 이사장은 지난해 8월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임상시험 이후 이 같은 치료를 받은 환자는 70명 안팎인데 대다수가 태국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6월 이후에는 매월 100명 가량이 줄기세포 치료를 받으러 태국에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줄기세포 치료비는 미화 3만달러선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환자의 30% 이상이 미국 출신이며 이들 환자의 경우 "실제로 모두" 증세가 호전되는 조짐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줄기세포 치료가 5∼10년 안에 미국에서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태국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받으려는 심장병 환자들의 수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태국 방콕에서 최근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미국인 환자 가운데는 하와이에서 활약해온 가수 돈 호(75)씨가 눈에 띈다. 돈 호는 `방콕 심장병원'에서 실험적 성격을 띤 줄기세포 치료를 받았다. 이 치료는 아직 미국에서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I'll Remember You' 등의 노래로 친숙한 돈 호는 심장병 때문에 계단을 오르는 일 등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방콕 심장병원'에서 돈 호의 치료를 받은 심장외과 전문의 킷티판 위수타롬 박사는 지난 6일 돈 호의 심장에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수술을 집도했다. 킷티판 박사는 "좋은 결과를 보려면 최소한 2∼3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돈 호의 수술에 사용된 줄기세포 치료 기술을 개발한 `테라비태'의 클라크 이사장은 환자 자신의 혈액에서 채취한 줄기세포의 경우 윤리적 문제를 피할 수 있는데다 배아 줄기세포보다 더 안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성부 특파원 sungboo@yna.co.kr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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