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아시아·태평양

한국 농민·노동자 WTO 회의 원정시위…쇠파이프 반입

등록 2005-12-13 10:01수정 2005-12-13 10:01

한국 농민, 노동자 1천500여명이 13일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열리는 홍콩에서 대규모 원정 시위를 벌인다.

한국 민중투쟁단은 이날 오전 WTO 개막과 동시에 홍콩섬 빅토리아공원에서 결의집회를 가진 뒤 세계 각국에서 모인 반세계화 운동조직 및 농민, 노동자 1만여명과 함께 연합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이후 WTO 회의장 근처인 완짜이 구간 도로에서 가두행진을 벌이게 된다.

전농 등 농민단체 소속 1천100여명과 민주노총, 한국노총 소속 노동자 150여명 등 1천500여명으로 구성된 한국 시위대는 전날 홍콩 입국을 마치고 신계 우카샤 청소년수련원 등에 마련된 숙소에서 결의를 다졌다.

당초 우려했던 한국 시위대에 대한 홍콩 당국의 입국불허 조치는 없었고 입국단중 2∼3명에 대해서만 방문목적, 숙소 등을 묻는 간단한 인터뷰가 이뤄졌다.

그러나 농민 일부가 깃대로 사용하겠다며 한 상자 분량의 쇠파이프와 죽봉을 반입한 것으로 전해져 홍콩내에서 큰 우려를 사고 있다.

홍콩 입경처는 이들이 가져온 쇠파이프 등이 금지물품은 아니라며 반입을 허용했으나 소주 등 주류에 대해선 1인당 1.5ℓ로 제한된 수량제한 조항을 적용, 상당량을 압류했다.

또 시위장에서 사용하려던 발전기가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수하물 적치장에서 연료가 유출되면서 공항측이 비상 경계를 펴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 시위대는 이후 WTO가 폐막되는 18일까지 홍콩 시내 곳곳에서 선전집회 및 촛불행사를 갖는 한편 각국의 비정부기구(NGO)가 주최하는 각종 워크숍이나 세미나 에 참석할 계획이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