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아시아·태평양

인도 수은주 뚝...첫 사망자 발생

등록 2005-12-13 15:23수정 2005-12-13 15:23

인도가 추위에 떨고 있다.

기상이변 등으로 남아시아에 예년보다 겨울이 빨리 찾아오면서 뉴델리의 기온이 사상 최저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인도에서 이번 겨울들어 첫번째 혹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PTI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통신은 우타르 프라데시주의 라이다스 비하르에서 생후 4개월된 유아인 임란이 무허가 판자촌에서 가족들과 함께 강제로 퇴거당한 뒤 혹한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임란은 극심한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면서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임란이 살았던 라이다스 비하르는 지난 12일 이번 겨울들어 최저 기온인 섭씨 4.1도를 기록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주에도 한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인도는 섭씨 50도까지 치솟는 여름이 8개월 이상 계속되는 반면 3~5도까지 떨어지는 `혹한기'도 두달쯤 되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동장군이 특히 빨리 찾아오면서 북인도 전역이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NDTV에 따르면 수도인 뉴델리는 12일 새벽 예년보다 5도 정도 낮은 섭씨 3.3도까지 떨어지면서 기상관측 이래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과거의 기록은 지난 1999년 12월31일의 3.4도였다.

또 최북단인 카슈미르의 주도 스리나가르가 -5.2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펀자브주와 하르야나, 찬디가르, 히마찰 프라데시주 등의 기온도 -1.3도에서 5도까지 떨어지면서 주민들이 추위로 바짝 웅크리고 있다.


인도에서는 통상 수은주가 섭씨 7-8도까지 떨어지면 사망자가 발생하며 지난 겨울에도 100명 이상이 추위로 목숨을 잃었다.

기상당국은 이번 겨울이 과거보다 한달 이상 빨리 시작되는 바람에 추위로 인한 사망자가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http://blog.yonhapnews.co.kr/wolf85/

정규득 특파원 wolf85@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