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아시아·태평양

홍콩시민들, 한국시위대 활동에 신선한 충격

등록 2005-12-16 14:25수정 2005-12-17 01:45

한국인 시위대가 15일 제 6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열리고 있는 홍콩 컨벤션 센터를 향해 반(反) WTO 시위 행진을 벌이고 있다(AP=연합뉴스)
한국인 시위대가 15일 제 6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열리고 있는 홍콩 컨벤션 센터를 향해 반(反) WTO 시위 행진을 벌이고 있다(AP=연합뉴스)
시민 61%가 한국 시위 `용납할 수 있는 수준'

홍콩 시민들이 한국 시위대의 활동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홍콩 명보는 지난 13, 14일 이틀간 한국 시위대의 활동에 대해 73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을 실시한 결과 60.8%가 받아들일 수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보도했다.

응답자 가운데 20.6%는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홍콩 경찰의 대처 수준에 대한 질문에선 77.3%가 적절하다고 답했으며 9.2%는 너무 강경하다, 6.7%는 너무 무르다는 응답을 내놓았다.

한편 15일 치러진 한국 시위대의 도심 삼보일배 행진에 홍콩 일부 시민들이 박수로 호응해주고 음식이나 촛불시위용 양초 1천200개 등을 제공하는 등 열띤 반응을 얻고 있다고 홍콩 언론이 전했다.

이 광경을 지켜본 한 시민의 눈에선 눈물이 맺히기도 했다고 명보는 전했다.

시민 전(진<++>)모씨는 "호기심에 나왔다가 정말 감동받았다"며 "`남자는 경솔하게 무릎을 끓는 것이 아니다'는 말도 있는데 자존심을 벗어던진 이들의 호소에 절실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차이쯔창 홍콩 중문대 정치학교수는 "이번 한국인들의 평화적 시위는 홍콩인들이 가졌던 한국의 폭력시위 이미지를 크게 바꿔줬을 뿐 아니라 신선한 충격을 던져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홍콩 노동조합연맹 장리샤 부주석은 "한국 시위대의 조직력과 호소력, 단결력을 배워야 할 것"이라며 "이후 한국 시위단의 이런 역량을 배우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