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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매콤쌉쌀 ‘김정은 맥주’…북-미 정상 반기는 하노이

등록 2019-02-25 11:10수정 2019-02-25 11:24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회담 기념 맥주 판매
북한과 미국 국기로 장식한 칵테일도 등장
베트남 하노이 음식점들에서 판매하고 있는 북-미 정상회담 기념 맥주와 칵테일. <엔에이치케이>(NHK) 방송 화면 갈무리.
베트남 하노이 음식점들에서 판매하고 있는 북-미 정상회담 기념 맥주와 칵테일. <엔에이치케이>(NHK) 방송 화면 갈무리.
‘김정은 에일’ 맥주와 인공기와 성조기로 장식된 칵테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는 최근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기념한 독특한 술이 팔리고 있다.

하노이에 있는 한 바에서는 지난주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름을 딴 ‘김정 에일’이라는 이름의 맥주를 팔고 있다고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이 25일 전했다. 에일 맥주(발효 중 표면에 떠오르는 상면 효모를 사용해 18~25℃의 고온에서 발효시킨 맥주) 특유의 다갈색을 띠고 있는 이 맥주에는 고추가 들어있어서 맛은 찌릿하고 쌉쌀하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 잔 가격은 약 3800원으로 하루 10잔 정도 팔린다고 한다. 이 바의 매니저는 <로이터> 통신에 “백두산에 영감을 얻어서 만든 맥주”라며 “백두산은 화산이라 맥주에서도 조금 매운 맛이 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바에서는 ‘평화 니그로니에션’(Peace Negroniations)이라고 이름 붙인 칵테일을 판매 중이다. 니그로니에이션은 칵테일 종류 중 하나인 ‘니그로니’에 ‘협상’(negotiation)을 합친 말이다. 주원료가 옥수수인 미국 버번위스키에 소주, 베트남 파인애플 주스 등을 섞어서 만들었다. 딸기에 소형 북한 인공기와 미국 성조기가 장식으로 꽂혀있다. 이 바 매니저는 <로이터> 통신에 “대표단 모두가 와서 이 칵테일을 한 잔씩 했으면 좋겠다”며 “협상을 쉽게 만들 수도 있다. 한 두잔 마시면 이야기 하기가 편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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