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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부활절 스리랑카 교회·호텔 6곳서 폭발…“최소 42명 사망”

등록 2019-04-21 15:51

스리랑카 테러 현장. 연합뉴스
스리랑카 테러 현장. 연합뉴스
예배 중 교회와 외국인 밀집 호텔 동시 폭발…부상자 최소 280여명
부활절인 21일 스리랑카의 교회와 호텔 6곳에서 연쇄적으로 폭발이 일어나 최소 42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현지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 있는 가톨릭 성당 한 곳과 외국인 이용객이 많은 주요 호텔 3곳에서 거의 동시에 폭발이 일어났다.

비슷한 시각 네곰보와 바티칼로아 등 여타 지역의 가톨릭 성당 등 교회 두 곳에서도 폭발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매체들은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최소 42명이 숨지고 28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피해 상황이 확인되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루완 구나세케라 경찰청 대변인은 "폭발이 일어난 교회에선 부활절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성당 중 두 곳에선 자살폭탄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폭발로 건물 주변 지역 전체가 흔들렸다"면서 "많은 부상자들이 구급차에 실려 가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폭발 원인과 사용된 물질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즉각 피해지역에 출동해 주변을 봉쇄한 채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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