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일본판 '청계천 복원'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26일 에도시대 이래 중심지였던 도쿄 도심 니혼바시 위를 지나는 순환도로인 수도고속도로가 경관을 해쳤다며 고속도로의 노선변경을 지시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오쿠다 히로시 니혼게이단렌 회장 등 민간 전문가에게 자신의 임기말인 2006년 9월말까지 변경안을 담은 보고서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1911년 건설된 니혼바시는 현재 중요문화재로 지정돼있고 주변에 도쿄증권거래소 등 주요 관공서와 유명 백화점 등이 있으며 에도시대 이래 도쿄 경제.문화.교통의 중심지였다.
고이즈미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니혼바시의 옛 경관을 부활시켜 세계적 명소로 만들겠다"며 도시 재생의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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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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