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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네팔 공산반군, 휴전선언 파기 발표

등록 2006-01-02 23:00수정 2006-01-02 23:00

네팔 공산반군은 2일 정부측을 비난하며 휴전선언을 더 이상 준수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반군은 지난 9월3일 평화정착을 명분으로 3개월간의 휴전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뒤 이를 1개월 더 연장한 바 있다. 그러나 반군은 이날 휴전종료를 앞두고 정부 측이 휴전 선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휴전을 더 이상 연장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군 지도자 프라찬다는 언론기관에 보낸 성명을 통해 "휴전이 종료됐음을 선언한다"며 "우리의 전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휴전을 파기하고 공격을 재개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휴전기간 어떤 도발적 행위도 중지하겠다고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측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역시 공격을 재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네팔 정부는 반군이 전열을 재정비하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휴전을 제의했다며 휴전 협정을 거부했었다.

반군은 우익 단체와 정당의 요청을 무시한 채 2일 밤 휴전 종료를 앞두고 휴전 파기를 발표했다.

국가인권위원회 회원인 수디프 파탁은 "우리는 반군 지도부와 접촉을 갖고 평화가 계속될 수 있도록 휴전 기간을 연장할 것을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반군은 평화회담 재개를 희망하며 군과 민간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선언했지만, 자기 방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공격을 재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군은 그간 이 같은 휴전선언에 불구하고 고속도로 봉쇄와 강탈, 공산주의 사상주입을 위한 주민 납치 행위를 그치지 않았다.

네팔 최대 정파인 네팔의회당의 람 찬드라 포델은 "폭력사태를 재개하지 말 것을 반군측에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트만두 AP=연합뉴스)

sung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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