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 협정·단일시장 합의
지역안정 기여·자본 이동 자유화
인도·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7개국이 합의한 ‘남아시아 자유무역협정’과 자메이카·수리남 등 카리브해 6개국이 참여한 ‘카리브 단일시장 경제권 협정’이 올 들어 발효함에 따라 지역별 경제통합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남아시아 자유무역협정은 인구 14억명을 거느린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지대를 지향한다. 인도·파키스탄·스리랑카 3개국은 3년 안에 관세율을 5% 아래로 낮추고, 방글라데시·부탄·몰디브·네팔 등 4개국은 10년 안에 이를 달성해야 한다. 역내 교역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도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자메이카·바베이도스·벨리즈·가이아나·수리남·트리니다드토바고 등 6개국이 출범시킨 카리브해 단일시장 경제권 협정은 카리브 공동체 15개국의 단일시장을 목표로 한다. 당장 6개국 사이에는 관세 장벽이 사라지고, 무제한적인 자본 이동이 가능해졌다. 오는 2007년까지는 회원국 모두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지역여권도 도입될 예정이다. <에이피통신>은 카리브 공동체 회원국 가운데 6개국이 3월 말까지 여기에 가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강문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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