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아시아·태평양

태평양 섬나라들, 해면상승으로 사라질 위기

등록 2006-01-05 07:10

지구 온난화로 해면이 상승하면서 태평양에 있는 많은 섬들이 앞으로 10년 안에 사람들이 거주할 수 없는 지역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되면서 호주가 이들 섬나라들로부터 많은 구조 압력을 받고 있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5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구 온난화로 오는 2050년까지 해면이 32cm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태평양 지역의 많은 섬들이 앞으로 10년 안에 사람들이 살수 없는 지역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에 따라 태평양 섬나라인 투발루가 두 차례에 걸쳐 주민들의 새로운 정착지를 제공해줄 것을 요청해왔으나 호주 정부가 모두 거부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태평양 기후 변화에 보다 긍정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이 지역에서 고립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질랜드와 캐나다는 많은 태평양 섬나라들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환경 위기에 이미 긍정적인 대응조치를 취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금세기 중반까지 완전히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는 투발루의 주민들을 일부 받아들이기로 약속했으며 캐나다는 바누아투 일부 지역 주민들의 이주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호주 야당인 노동당의 봅 서콤브 태평양 도서국가 문제담당 대변인은 "태평양 지역이 지금 가장 심각한 문제에 봉착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호주 정부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태평양 지역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는 매우 중요한 인도적 문제일 뿐 아니라 호주의 안보에도 중요한 문제"라면서 해면 상승으로 태평양 섬나라들이 땅을 잃고, 작물 재배와 식수 공급에 지장을 받게 됨에 따라 생활 조건이 크게 악화돼 지역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발루와 바누아투 뿐 아니라 파푸아 뉴기니, 키리바시, 마셜 군도, 미크로네시아 등 그 밖의 태평양 도서 국가들도 해면 상승으로 거주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