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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홍콩, 선거제도 개혁 포기

등록 2006-01-13 09:49

(서울=연합뉴스) 홍콩의 도널드 창 행정장관은 12일 임기 내 홍콩의 선거제도를 민주적으로 만들기 위해 더이상 노력하지 않을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중국의 홍콩특별행정구 최고 책임자인 도널드 창은 이날 홍콩 입법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BBC는 전했다.

도널드 창이 이끄는 홍콩 정부가 내놓은 제한적인 선거제도 개혁 방안들이 지난달 21일 충분하지 못 하다는 이유로 입법회에서 민주파 의원들의 주도 하에 거부당해 그에게 정치적 타격을 안겨주었다.

그는 정부의 선거제도 개혁 방안이 거부된 후 이날 처음으로 입법회에서 의원들과 가진 질문과 답변 시간에서 앞으로는 정치 개혁 방안들이 아니고 경제와 같은 다른 문제들에 업무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선거제도 개혁 방안이 거부된 것은 그의 정치적 입지를 약화시켰으며, 이에 따라 이날 선거제도 개혁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명확하게 밝힌 것이라고 BBC는 말했다.

그는 임기가 불과 2년이며 현재 18개월을 남겨두고 있어 다른 개혁 방안들을 추진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창 행정장관은 "나는 홍콩인들의 생계, 경제와 같은 다른 중요한 문제들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제시한 선거제도 개혁 방안의 거부는 베이징 지도자들과 그와의 관계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시사하고 입법원 투표 결과는 많은 실망을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아무 것도 안 일어난 것처럼 가장할 수가 없으며, 서로에게 성의와 존경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콩 입법회는 지난달 21일 정부가 제시한 선거제도 개혁 방안을 찬성 34, 반대 24표로 부결시켰으며 정부안에 반대해온 민주파 의원 25명 중 24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sm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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