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가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서 `가이드'를 사칭한 금품과 귀중품 사기 사건에 주의해 달라는 주의문을 부처 홈페이지(www.mofat.go.kr)에 공지했다.
외교부는 해외여행란에 게재한 글에서 이번 달에도 마닐라 공항에서 가이드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관광객에게 접근, 귀중품을 맡겨야 한다며 건네받은 뒤 이를 갖고 달아나는 속칭 `네다바이' 수법의 사기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와 유사한 사건이 여러 차례로 필리핀 당국과 공동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외교부는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범인은 키가 170㎝ 정도의 마른 체형의 30대 초반이며 현지 사정과 여행사 업무에 매우 정통하다면서, 필리핀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외교부는 또 추가적인 피해 방지를 위해 비슷한 범행 시도를 목격한 경우 필리핀 현지의 한국대사관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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