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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숨어있는 ‘무증상 감염’ 찾기 나선 홍콩…인구 21.5% 검사

등록 2020-09-13 11:39

홍콩섬 중심가에 자리한 빅토리아항에서 바라본 전경. 홍콩에 진출한 미국 기업 10곳 가운데 4곳은 사업 기반을 다른 지역으로 옮길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EPA 연합뉴스
홍콩섬 중심가에 자리한 빅토리아항에서 바라본 전경. 홍콩에 진출한 미국 기업 10곳 가운데 4곳은 사업 기반을 다른 지역으로 옮길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EPA 연합뉴스

홍콩이 전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료 검사에 12일까지 160만여 명이 참여해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3일 홍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까지 홍콩 인구 약 750만 명의 21.5%인 160만여 명이 검사를 받았다. 숨어있는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려는 목적으로 지난 1일 시작한 전 시민 대상 검사는 두 차례 연장돼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당국은 500만 명 참여를 목표로 잡았으나 절반에도 못 미치게 됐다. 일부 시민은 시차를 두고 두 차례 검사를 받기도 했지만, 많은 시민은 대규모 검사가 진행되는 검사소를 찾았다가 오히려 감염될 위험이 크다며 검사를 꺼리는 분위기다. 홍콩 당국은 "일일 코로나19 환자의 30~40%는 감염 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경우"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깜깜이 감염'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은 지난 11일부터 식당 내 테이블당 식사 인원을 2명에서 4명까지 허용하는 등 두달 간 이어졌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한편, 12일 홍콩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00명을 기록했다. 누적 환자는 4천938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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