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파키스탄은 양국령 카슈미르를 잇는 버스노선을 추가 개통하기로 합의했다고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샴 사란 인도 외무차관과 리아즈 모하메드 칸 파키스탄 외무차관은 뉴델리에서 이틀간 3차 다방면 회의를 열어 인도령 카슈미르의 푼치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라왈라코트를 연결하는 버스노선을 열기로 합의했다.
사란 차관은 회담후 가진 단독 기자회견에서 버스노선의 개통 시기에 대해 "3-4월까지 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국 외무차관은 이번 회동에서 안보와 평화를 의제로 집중적인 대화를 나눴으나 버스노선 개통 이외에는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했고, 특히 카슈미르 사태의 해결을 위한 상호간의 이견도 전혀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이번 회동에 앞서 스리나가르와 쿠프와라, 바라물라 등 인도령 카슈미르의 3개 지역에서 보안군을 시내 외곽으로 배치하라는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샤란 차관은 "나는 칸 차관에게 평화회담의 진전 여부는 카슈미르 분리주의 세력이 무장투쟁을 중단하느냐에 달려있다는 점을 우호적이면서도 명확한 어조로 거듭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테러에 반대한다는 파키스탄의 주장을 믿느냐는 질문에 "그동안 일부 조치들이 취해졌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아쉬움을 표시했다.
인도는 자국령 카슈미르에서 지난 1989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분리주의 세력에 대해 파키스탄이 자금과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파키스탄은 정신적인 후원만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사란 차관은 이번 회동에서 지난해 10월 66명의 사망자를 냈던 뉴델리 폭탄테러가 파키스탄에 기반을 두고 있는 '라스카르-에-토에바(LeT.순결한 군인들)'의 범행이란 점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항의했다. `서남아시아의 화약고'로 불리면서 인도와 파키스탄 모두 완전한 영유권을 주장 하는 카슈미르는 두 나라가 지금까지 치른 3차례의 전쟁 중 2번의 전쟁에서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을 만큼 양국간 분쟁의 핵심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두 나라는 2004년 1월부터 평화협상에 착수, 지난해 4월 스리나가르와 무자파라바드를 연결하는 버스노선을 58년만에 다시 개통하고 미사일 시험발사의 사전통보 합의도 발효시키는 등 많은 진전을 이뤄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카슈미르를 강타한 지진이 두 나라의 평화협상에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는 사실상 무위로 끝났다. 칸 차관은 별도로 가진 회견에서 "카슈미르 문제는 양국의 분리독립 직후부터 시작됐던 60년된 사안"이라는 말로 서로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해법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http://blog.yonhapnews.co.kr/wolf85/ 정규득 특파원 wolf85@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사란 차관은 이번 회동에서 지난해 10월 66명의 사망자를 냈던 뉴델리 폭탄테러가 파키스탄에 기반을 두고 있는 '라스카르-에-토에바(LeT.순결한 군인들)'의 범행이란 점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항의했다. `서남아시아의 화약고'로 불리면서 인도와 파키스탄 모두 완전한 영유권을 주장 하는 카슈미르는 두 나라가 지금까지 치른 3차례의 전쟁 중 2번의 전쟁에서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을 만큼 양국간 분쟁의 핵심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두 나라는 2004년 1월부터 평화협상에 착수, 지난해 4월 스리나가르와 무자파라바드를 연결하는 버스노선을 58년만에 다시 개통하고 미사일 시험발사의 사전통보 합의도 발효시키는 등 많은 진전을 이뤄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카슈미르를 강타한 지진이 두 나라의 평화협상에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는 사실상 무위로 끝났다. 칸 차관은 별도로 가진 회견에서 "카슈미르 문제는 양국의 분리독립 직후부터 시작됐던 60년된 사안"이라는 말로 서로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해법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http://blog.yonhapnews.co.kr/wolf85/ 정규득 특파원 wolf85@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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