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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인도 ‘진짜 범죄자들’ 출연하는 영화제작

등록 2006-01-28 21:22

"진정한 갱 영화라면 이 정도는 돼야..."

볼리우드(인도영화계)에서 진짜 범죄자들만 출연하는 갱 영화가 제작된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나브 쿠마르 라주 감독이 전과자 출신이나 최소한 범죄를 시도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만 등장하는 액션영화를 만들 계획이라고 28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신문은 라주가 볼리우드에서는 거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 감독이지만 최근 실시한 오디션에는 3천여명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라주는 이 자리에서 예비 배우들에게 단 하나의 질문만 던졌는데 그것은 "지금까지 한번이라도 범죄를 시도해 본 적이 있었느냐"는 것.

오디션을 최종 통과한 6명 중에는 갱단에 소속된 현직 `총잡이'와 재판을 앞두고 있는 조폭두목, 도둑, 과거에 발생한 납치사건의 가담자 등이 포함됐다.

볼리우드는 옛 봄베이(뭄바이)와 할리우드의 합성어로 한해 평균 1천편의 영화를 제작해 이미 양적으로는 할리우드(740편)를 능가하고 있다.

전 세계 관객동원 수도 36억명으로 할리우드의 26억명을 따돌렸다.


인도인들이 사족을 못쓰는 볼리우드 영화는 3시간 이상 지속되는 장편이 주류를 이루고 주제와 상관없이 중간중간에 노래와 춤이 많이 삽입된다.

또 대부분의 경우 해피엔딩으로 끝나는데 이는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인도인들에게 고통을 잊게 해주는 마취제 기능을 한다는 게 대체적인 인식이다.

한편 볼리우드 주변에서는 경찰이 이 영화의 등장인물들을 철저하게 조사할 필요성이 있을 지도 모른다고 한 마디씩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정규득 특파원 wolf85@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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