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엑소 전 멤버 크리스, 성폭력 혐의 체포·구금

등록 2021-08-01 13:34수정 2021-08-01 14:05

중 공안당국, “성폭력 혐의로 형사구류…수사 지속”
전 여자친구, 지난달 18일 “성폭력 피해자 많다” 폭로
크리스, “사실이면 내 발로 감옥갈 것”…의혹 부인
중 중앙정법위·전국부녀회 등 ‘엄정한 법집행’ 촉구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인 크리스(중국명 우이판)가 성폭력 혐의로 공안당국에 체포·구금됐다는 소식이 1일 중국 포털 바이두를 뜨겁게 달궜다. 누리집 갈무리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인 크리스(중국명 우이판)가 성폭력 혐의로 공안당국에 체포·구금됐다는 소식이 1일 중국 포털 바이두를 뜨겁게 달궜다. 누리집 갈무리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인 크리스(중국명 우이판)가 성폭력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구금됐다.

1일 <신경보>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베이징시 공안국 차오양 분국은 전날 밤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우○판(우이판)이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했다는 인터넷 신고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캐나다 국적의 30살 남성인 우○판을 성폭력 혐의로 체포해 형사구류(구속)에 처하고,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형사소송법은 범죄 수사절차를 △체포 △형사구류 △보충심사 △수사종결 △기소 △공판 등 6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크리스를 둘러싼 성폭력 의혹은 지난달 18일 불거졌다. 그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왕홍’(인터넷 스타) 두메이주(18)는 한 연예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크리스가 성관계를 위해 많은 여성을 유혹했다”고 폭로했다. 또 자신을 포함해 피해자가 적어도 8명이 넘고, 미성년자도 2명 포함돼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맞서 크리스는 19일 팔로워가 5200만명에 이르는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미성년자와 성관계는 없었다. 그런 행위가 있었다면, 내 발로 감옥에 갈 것”이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두메이주가 금품을 요구하며 협박했다”며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공안 쪽은 지난 22일 “수사결과 공갈범은 두메이주를 사칭한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국계 캐나다인 래퍼 겸 가수인 크리스는 2012년 엑소 멤버로 데뷔했다가, 2014년 전속 계약 무효소송을 통해 탈퇴한 뒤 중국에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이번 성범죄 의혹이 불거진 직후 루이비통·포르쉐 등 광고주들은 줄줄이 그가 등장하는 광고를 내리거나 아예 계약을 취소했다.

파장이 커지자 중국 공산당 직속 기구인 중앙정법위원회는 성명을 내어 “중국 땅에선 중국의 법을 지켜야 한다”며 엄정한 법 집행을 주문하고 나섰다. 공산당에 딸린 최대 여성단체인 중화전국부녀연합회도 “누구에게도 특권이나 예외가 인정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