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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유학생 체계적 관리로 취업률 높이죠”

등록 2006-10-01 21:57

상하이 둥화대 류춘훙 학장
중국 상하이 둥화(동화)대 류춘훙(37·사진) 학장은 이 학교에 유학중인 외국 학생들에게 인기짱이다. 전체 2만6000여 재학생 가운데 1700명에 이르는 유학생들은 멀찍이서 류 학장 모습만 보여도 얼른 달려와 이것저것 말 걸며 아는 척한다.

“동생 같고 조카 같은걸요. 음식 설고 잠자리 불편한 곳에서 정 붙이지 못하면 유학생활 실패할 거 뻔하거든요.”

이 대학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마친 그는 상하이 인근 교통대에서 기업관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언어와 문화·정서가 다른 각국 출신 학생들을 제대로 교육시키려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제 전공인 경영학 이론이 유학생 지도에 크게 유용하다는 걸 많이 느껴요.”

1951년 중국방직대학으로 설립한 둥화대는 개교 3년 만인 54년부터 일찌감치 외국 학생들을 받아들였다. 그는 “중국에서 가장 먼저 유학생을 뽑은 학교축에 들 것”이라고 했다. 현재 인도, 네덜란드, 덴마크, 일본, 한국 등 전세계 80여개 국가에서 유학생들이 와 있다고 한다. 아프리카의 니제르대학과도 교류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유학생들은 중국에 대해 일종의 오해가 있어요. 중국어를 못하면 어쩌나 하는…. 하지만 어학보다는 중국의 역사·문화 혹은 비전 등에 대한 이해가 훨씬 중요하지요.”

그는 둥화대가 2008년까지 유학생을 최소 2000명선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한겨레신문과 단기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도 그런 차원에서다. 그는 “중국 기업에서 직접 연수를 시키다 보니 취업률도 훨씬 높아 9월 말 현재 51%에 이르는 게 우리 학교 프로그램의 장점”이라며 “한국 유학생들은 중국 현지 봉사활동으로 기업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둥화대는 특히 디자인 분야에서 중국 전역에서 앞장서는 ‘중점대학’에 속한다고 한다.

글 이상기 기자, 사진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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