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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후진타오 ‘조화사회’ 통치이념 강화

등록 2006-10-12 18:32

공산당 16기 6중전회서 정책확립…지속가능한 경제발전 중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1일 폐막한 중국 공산당 제16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6기 6중전회)에서 ‘조화사회 건설’이라는 자신의 통치이념을 중국 공산당의 정책으로 확립했다.

이는 후 주석이 지난 20년간 지속돼온 전임 지도부의 경제성장 우선론을 ‘지속가능한 경제발전론’이라는 자신의 지도이념으로 교체하는 정치적 변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후 주석은 이번 회의에서 법치주의 완비, 공평사회 촉진, 빈부격차 축소, 사회보장제도 개선 등 조화사회 건설 방안을 담은 위한 문건을 채택했다. 2020년까지 조화사회 건설을 목표로 내건 이 문건은 대대적인 지도부 교체가 예상되는 내년 제17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 공산당은 폐막 직후 공보를 통해 “사회의 조화를 개선하는 데는 많은 문제와 쟁점이 남아 있지만, 중국은 이미 일반적인 의미에서 조화사회를 이뤘다”며 “당은 앞으로 민주적 법치체계를 개선하고, 빈부격차를 줄이고, 고용을 촉진하며, 정부의 공공서비스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20년간 지속된 고도성장의 유산을 물려받은 후 주석이 이를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으로 대체하는 승리를 거뒀다”며 “후 주석의 권력 기반이 한층 탄탄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선 지난달 해임된 ‘상하이방’의 핵심인 천량위 상하이시 당서기에 대해선 어떤 결정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상하이방의 또 다른 핵심이지만 후 주석과 정치적으로 협력해온 쩡칭훙 국가부주석이 내년 제17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조직 및 준비를 위한 총책임자로 임명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는 권력 장악에 대한 후 주석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신문은 평가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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