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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마른 사막’도 쥐어짠다

등록 2006-11-06 18:14

타클라마칸 석유개발 박차
중국 서부의 오지 타클라마칸 사막이 석유 탐사장비로 북적이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경제를 돌릴 에너지에 목말라 하는 중국이 석유를 한 방울이라도 더 뽑아 올리기 위해 사막 곳곳을 헤집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여름부터 이곳에선 12개 구역에서 석유 탐사가 진행 중이다. 덕분에 지난해 40개에 불과했던 석유탐사공이 올해엔 50개로 늘어났다. 타클라마칸 사막에는 중국이 앞으로 2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석유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석유 수입의존도가 최근 50% 가까이 치솟은 중국으로선 군침이 돌 수밖에 없다.

타클라마칸 사막의 석유는 예전엔 ‘그림의 떡’과 비슷했다. 석유 소비지인 동부와 3000㎞나 떨어져 있는 데다, 석유를 캐기 위해선 거대한 모래언덕을 일일이 걷어내야 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이곳에서 생산된 석유와 가스는 1000만t으로, 중국 전체의 6%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최근엔 상황이 달라졌다. 국제적인 기름값 상승과 동부와 서부를 잇는 파이프라인 건설이 이곳 석유의 경제성을 높였다.

석유 컨설팅업체 우드 맥켄지의 분석가인 마크 맥카퍼티는 “전에는 석유를 캐도 시장까지 보내기 힘들었으나, 이젠 손잡이만 돌리면 시장이 열리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올해 이곳의 석유 생산량은 1500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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