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앞둔 중국 예매 행렬
소비 15%, 항공기승객 21% 늘어
중국인들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춘제(설) 연휴(18~24일)를 보냈다.
중국 상무부는 24일 이 기간에 소비재 소비가 전년보다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평면 텔레비전과 휴대전화 등 고가품 판매가 급증하면서 전체 소비 규모가 2200억위안(약 27조5000억원)에 이르렀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출장 연회 매출도 전년 대비 18%나 늘었다.
항공기 승객도 급증했다. 일주일 동안 항공기 2만9302편이 371만명의 귀향객과 관광객을 실어날랐다. 항공기편수는 전년보다 14.2%, 승객 수는 21% 증가했다. 연휴 5일째인 22일엔 50만명이, 마지막 날인 24일엔 62만명이 항공편을 이용했다.
12년 만에 도심에서 폭죽 놀이가 허용된 베이징에선 2600t의 폭죽 쓰레기가 쏟아져나왔다. 폭죽 판매량은 지난해 24만 상자에서 38만 상자로 폭증했다. 거리를 청소하는 데 모두 8750명의 환경미화원이 동원됐다.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도 폭주했다.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은 이번 연휴 기간에 오간 문자 메시지가 140억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전문적으로 문자 메시지를 만드는 작가들은 이 기간에 1인당 평균 1만위안(약 125만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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