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중국대사관 한글판 홈페이지
한국에서도 접속 가능
평양 주재 중국대사관이 한글판(조선어판) 인터넷 홈페이지(http://kp.china-embassy.org/kor)를 9일 개통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지난 1월18일 중국어 홈페이지를 만든 이후 80일 만이다. 이 홈페이지는 한국에서도 접속할 수 있다.
류샤오밍 평양 주재 중국대사는 인사말에서 “겨울이 가고 봄이 찾아와 모든 것이 소생하고 있다”며 “이 웹사이트가 당신이 어디에 있건 봄날의 아름다운 축복을 가져다 주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중-조 두 나라는 조선반도 비핵화 실현,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며 “네티즌들이 지역정세 변천과 발전에 관심을 돌려주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인사말 바로 밑에선 ‘조선의 영도자 김정일 중국 외교관들과 함께 정월대보름 명절을 보내다’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4일 김 위원장의 중국대사관 방문 소식을 전하고 있다. △중-조관계 최신 소식 △지역정세 최신 동태 따위의 항목도 눈에 띈다. 조선 주요 매체의 중국 관련 보도란에선 △후진타오 중국 주석 러시아 방문 등의 소식을 전하면서 <로동신문> 기사를 통째로 올려놓았다.
이 사이트는 중국대사관 주소(평양시 모란봉구역 긴마을동)와 전화번호(00850-2-3813116) 팩스번호(00850-2-3813425), 전자우편 주소(chinaemb_kp@mfa.gov.cn)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류 대사는 “우리는 전자우편을 통해 연계를 갖는 것을 환영한다”며 “당신이 관심을 갖는 문제에 있는 힘껏 해답을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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