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중 당국 “마이너스 6점!” 밉보인 주간지 폐간위기

등록 2007-04-26 21:17

언론통제용 벌점제 첫 적용
정치적으로 민감한 역사적 사건을 보도하지 말라는 중국공산당의 지침을 어긴 주간지가 벌점을 받아 폐간 위기에 몰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6일 전했다. 중국공산당이 언론을 통제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른바 벌점제를 도입한 이후, 그 적용 사례가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는 최근 싼롄출판사가 발행하는 주간 〈생활주간〉에 6점의 벌점을 매기고, 편집책임자에겐 ‘심각한 내부 경고’를 내렸다. 〈생활주간〉은 앞으로 벌점 6점을 더 받게 되면 문을 닫아야 한다. 중국공산당은 지난 2월 모든 매체에 12점의 기본점수를 주고, 이를 모두 까먹으면 매체를 폐간시키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활주간〉은 지난해 10월30일 발행호에서 문화대혁명을 분석하는 기사를 싣는 등 공산당의 보도 지침을 어겨 벌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주간〉은 당시 이른바 ‘4인방’의 핵심이었던 마오쩌둥 전 주석의 부인 장칭이 재판정에 서 있는 사진을 표지에 실었다. 앞서 9월11일 발행호에선 마오 전 주석의 생애를 되짚으며, 그의 이미지를 표지에 실었다.

중국에선 올 가을 열리는 중국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와 내년 열릴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언론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