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아미산…백두산은 3위쯤
국에서 흔히 5악으로 부르는 태산, 화산, 형산, 항산, 숭산 가운데 가장 높은 산은 어디일까? 답은 2154.9m의 화산이다.
중국 국가측회국은 최근 중국에서 명산으로 꼽혀온 19개 산의 높이를 측정한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중국이 주요 산의 높이를 한꺼번에 측정해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지난해 7월부터 실시한 이번 측정은 지도마다 제각각으로 표시돼 있는 이들 명산의 지리정보를 통일시키기 위한 작업의 하나이다. 가장 높은 산은 아미산(3079.3m)으로 나타났다. 이어 △오대산(3061.1m) △화산(2154.9m) △항산(2016.1m) △황산(1864.8m) △무당산(1612.1m) △태산(1532.7m) △숭산(1491.7m) △구화산(1344.4m) △형산(1300.2m) △청성산(1260.0m) △보타산(286.3m) 차례였다.
이번 발표에선 장백산(백두산의 중국명)의 높이가 들어 있지 않다. 한국에선 이 산의 높이를 2744m로 알고 있으나, 중국에선 2749m라고 주장한다. 서로 기준점이 다르기 때문인데, 화산보다 높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중국은 2005년 중국과 네팔의 경계에 걸쳐 있는 세계 최고봉 주무랑마(에베레스트산의 중국명)의 높이를 8844.4m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최근 중국의 10대 명산을 꼽으면서 백두산과 주무랑마를 각각 6위와 9위에 올렸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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